기사입력 2016.06.21 00:46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포잡아빠의 진심에 딸이 울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네 개의 직업을 가진 싱글 대디 아버지의 사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홍민주 양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대리운전을 하는 아버지 때문에 콜을 받느라고 밤 12시까지 꼼짝없이 일을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말 홍민주 양은 5분 단위로 들어오는 콜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술을 마신 후 일을 마치고 잠든 딸을 깨워 주사를 부리기까지 했다. 홍민주 양은 아버지의 계속되는 잔소리에 괴로워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숨어 있었다.
홍민주 양의 아버지는 빚을 탕감하기 위해 어린이집 운전, 이발소 운영, 돼지운반, 대리운전 등 4개의 일을 하는 상황이었다. 가장 많은 수익이 나는 대리운전을 할 때면 갑질을 하려 드는 진상고객들의 욕설과 반말에 힘들어 했다. 집에 와서 술을 마시는 것이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홍민주 양은 직접 영상을 통해 아버지가 손님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 흘렸다.
홍민주 양의 아버지는 3년 동안 일하면 어느 정도 빚을 갚고 그때는 딸들이 대학에 진학할 테니 지출을 감수하고라도 직원을 채용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딸을 향한 잔소리는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괜히 잔소리만 늘어놓은 것이었다.
홍민주 양은 지금까지 몰랐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고 마음을 열었다. 두 부녀는 서로 손을 잡고 그동안 말못한 진심을 전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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