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조별예선에서 침묵했던 이과인이 멀티골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4강에 올려놨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를 꺾고 4강에서 개최국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돌풍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들어 출전했다. 부상으로 빠진 디 마리아의 자리를 가이탄이 기회를 받았다. 베네수엘라는 정예 라인업이 선발로 나오며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메시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가 공세를 펼쳤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메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절묘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과인은 이번 대회에서 첫 골을 터트리게 됐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베네수엘라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 다시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베네수엘라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이과인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 골을 허용한 베네수엘라는 포기를 하진 않았다. 전반 34분,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의 실수를 틈타 론돈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8분에는 코너킥에서 나온 론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이후에는 펠처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도 마르티네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세이하스가 찬 파넨카킥이 로메로에게 읽히며 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4분, 가이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침착하게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볼을 밀어 넣으며 골을 터트렸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베네수엘라 론돈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아르헨티나가 바로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이과인과 바네가를 빼고 아구에로와 빌리야를 넣으며 체력을 안배하는 교체를 시행했다.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여유롭게 이끌어갔고 베네수엘라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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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