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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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퇴장' 서정원 "순간적으로 흥분,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6.06.18 21: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46) 감독이 슈퍼매치 퇴장에 고개를 숙였다. 

서 감독이 이끈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FC서울과 1-1을 기록했다. 분위기상 열세의 평가를 받았던 수원은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곽희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슈퍼매치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서울전 맞이해서 준비를 착실하게 잘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경기를 했지만 원정에서 잘했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먼저 골을 넣고 실점하던 양상에서 벗어나 따라붙었던 것에서 반등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서울의 선제골이 나왔던 전반 30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정수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아드리아노를 막는 과정서 손으로 밀친 것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서 감독은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서 죄송하다. 순간적으로 흥분했다"면서 "전반부터 판정에 아쉬운 장면이 있었고 페널티키까지 선언돼 그런 행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은 평소 사용하던 4-1-4-1서 탈피해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주중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한 차례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던 서 감독은 "상대 투톱이 강해서 스리백을 썼는데 잘해준 것 같다. 곽희주, 이정수와 같은 베테랑이 조절을 잘해줘 상대를 적절하게 잘 막았다"면서 "포백과 함께 적절하게 사용할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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