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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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첫 개방, 슈퍼매치 인기는 결코 뻔하지 않다

기사입력 2016.06.18 2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슈퍼매치를 향한 관심은 뻔하지 않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올해 두 번째로 격돌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시즌 처음으로 2층을 가리고 있던 통천을 걷어올렸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에 올해 최다인 4만7899명이 찾았다. 

서울-수원전은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만날 때마다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고 그에 따른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소문난 잔치로 명성이 자자했다. 

최근에는 관심도가 약간 줄었다. 리그 인기를 주도하는 양축에서 전북 현대가 우승과 함께 팬들의 관심도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에 시선이 머물지 않았다. 그래선지 최근 슈퍼매치의 평균관중은 갈수록 하락했다. 두 달 전 치른 올해 첫 대결도 2만8109명이 찾아 슈퍼매치를 상징하던 평균 3만 관중에 모자란 모습이었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걱정은 여전했다. 서울의 상승세와 달리 수원이 좀처럼 반등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뻔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다. 저마다 "라이벌전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지만 최근 리그서 보여주는 극과 극의 성적을 감안한다면 많은 관중이 모이기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지난 대결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덕분인지 양팀의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으면서 놀라운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 평소 경기장 2층을 대형 통천으로 가려 개방하지 않았던 서울도 몰려든 팬들에 골문 뒤쪽과 본부석 맞은편 등 상당부분의 좌석을 열면서 슈퍼매치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했다.



이들의 대결을 보기 위해 이날 몰려든 구름 관중은 4만7899명에 달했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이자 역대 K리그 최다관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뜨거운 응원전으로 흥을 돋군 슈퍼매치는 평소와 달리 스리백과 스리백의 전술 싸움으로 90분을 보냈고 서울이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수원도 곽희주가 헤딩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1-1의 명승부를 펼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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