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창립 첫 걸그룹 포미닛이 7년 만에 해체한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전속계약이 만료된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4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회사를 떠나게 됐음을 밝혔다.
결국 진작 회사와 전속계약을 마친 현아만이 큐브에 남는 상황. 이로써 지난 2009년 데뷔해 7년간 팀을 유지해오던 포미닛이라는 그룹은 자연스럽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딱 7년 전인 2009년 6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곡 'Hot Issue'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포미닛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따라하기 쉬운 안무를 내세우며 데뷔 직후부터 팬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특유의 '걸크러쉬' 콘셉트를 고수하며 'Muzik' 'HUH' 'Heart To Heart' '거울아 거울아' 'Volume Up' '이름이 뭐예요?' '물 좋아?' '오늘 뭐해?' '미쳐'를 발표,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일본을 비롯해 대만, 홍콩, 필리핀 등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지난 2월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Act.7'의 타이틀곡 '싫어'는 걸크러쉬 콘셉트의 끝판왕을 보여줬음에도 부진한 성적을 낳았다. 쇼케이스 당시 재결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던 포미닛은 "멤버들과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이번 앨범이 잘 돼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래야 회사와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싫어'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포미닛이 말한 것처럼 결국 이들은 끝내 해체를 받아드려야 했다. 특히 포미닛은 2009년 큐브 엔터테인먼트 창립 첫 걸그룹으로 7년여간 회사와 동고동락한만큼 해체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는다.
큐브 측은 "포미닛은 당사에게 있어 많은 추억과 애착을 지닌 팀이다. 아쉬움 속 포미닛의 그룹 활동은 마무리 되지만, 새로운 출발 선에 선 4인의 멤버들을 축복해 주시고 지금처럼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된 4인 멤버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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