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폭발' 삼성, KIA에 주말 위닝시리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삼성이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주말시리즈 2승 1패와 함께 최근 2연승을 달렸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KIA는 5연패 후 2연승, 그리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KIA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브렛 필이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뒤이어 나지완과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 박찬호가 2루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김호령이 초구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KIA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이 3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승엽이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고,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박한이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KIA가 다시 리드를 되찾은 것은 3회말. 1아웃 이후 이범호가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차우찬의 포크볼(135km/h)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12호 홈런. 

이범호의 홈런으로 다시 4-3 앞선 KIA는 선발 헥터가 물러난 후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 삼성 이승엽이 이준영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백상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고, 이지영과 김상수도 적시타를 보태 7-4까지 앞섰다. 

삼성은 8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낸 삼성은 8회에만 3점을 더 얻어내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⅓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3승(3패)째. 총 10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을 마크했다. 

한편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시즌 7승에 두번째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6이닝 동안 113구를 던져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노 디시전' 물러났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준영이 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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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