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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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데 헤아와 무니아인, 증거 불충분으로 일단락

기사입력 2016.06.11 09:51 / 기사수정 2016.06.11 09:5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다비드 데 헤아(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케르 무니아인(23, 아틀레틱 빌바오)이 성폭행 범죄 혐의에 연루됐다. 스페인 경찰은 피해자 진술 외에는 아직 추가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을 포함한 다수의 매체는 "데 헤아와 무니아인이 스페인 U-21 대표팀에서 뛰던 2012년 발생한 성폭행 혐의에 연루됐다. 성인 비디오 제작자 토르베와 연관된 사건이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피해자가 작성한 진술서에는 이들 외에도 한 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2012년 데 헤아가 토르베와 연락해 만남을 주선했고 무니아인과 또 한 명의 선수가 성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엘 컨피덴셜'은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를 지목했고, '카데나 세르' 등 그 외의 언론들은 아직 확인된 사항이 아니라고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이스코는 경찰의 수사선상에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무혐의에 그칠 전망이다. '엘 콘피덴셜'이 11일 다시 보도한 기사에서는 "경찰이 피의자들의 성폭행 가담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피해자의 증언 외에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경찰은 해당 선수들을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을 발칵 뒤집어놓은 이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일단락되고 있지만 그 여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유로2016에 참가하고 있는 데 헤아에 대해 "스페인 대표팀은 규정상 데 헤아를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질병이나 부상 등의 이유로만 다른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라며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데 헤아를 대신할 다른 선수의 선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건의 중심에 선 데 헤아는 해당 사건이 보도된 후 스페인 대표팀의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다. 모든 사건은 변호사에게 맡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다른 당사자 무니아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거짓이다"라고 반응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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