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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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굿바이싱글' 김혜수·김현수, 워맨스 신흥강자 예약 '사이다 자매'

기사입력 2016.06.10 11:3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김혜수와 김현수가 신흥 워맨스(Womance)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영호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은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우주대스타 고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임신 스캔들을 꾸미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김혜수는 임신 스캔들을 꾸미는 톱스타 고주연, 김현수는 임신 스캔들에 함께하게 되는 여중생 김단지 역을 맡았다.
 
베테랑 배우 김혜수와 아역 김현수의 만남은 좀처럼 쉽게 상상되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김혜수와 김현수는 '굿바이 싱글'을 통해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여여케미를 선보였다.
 
영화 속 고주연과 김단지는 접점이 전혀 없을 것만 같지만 우연히 산부인과에서 만나 한 뜻을 같이한다. 결국 고주연과 김단지는 함께 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이미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김혜수는 특유의 노련미와 색다른 변신을 보였다. 그동안 카리스마 있고 지적인 모습이었던 김혜수는 천방지축 철부지 톱스타 역을 맡았다. 김혜수 스스로도 "그 동안 맡았던 역할 중 단연 주책이고 최고로 철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혜수는 맑음 그 자체인 고주연을 연기하며 그 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아미의 정석이었던 김혜수는 영화를 통해 입술 필러 부작용, 가짜 임신 특수분장 등 망가짐을 불사한 모습을 보였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아역으로 유명한 김현수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과 미술을 향한 꿈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예기치 않은 임신 스캔들에 휩싸이며 비밀의 존재가 된 여중생의 모습을 그렸다. 김현수는 어린 나이에 비해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내면의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김단지를 연기했다.
 
김혜수와 김현수는 영화에서 함께 살게 되며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사이다 자매의 행보를 보인다. 두 사람은 한 편이 되어 답답함은 벗고 시원한 펀치를 날려준다. 청순하며 고운 모습보다 통쾌한 언행을
보이는 두 사람은 의외의 케미를 자랑한다.

 
김현수는 대선배인 김혜수와 함께 연기하며 자신의 순수함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 또한 김현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9일 '굿바이 싱글'의 언론시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김혜수는 김현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를 '애기'라 부르며 환한 '언니 미소'를 보였다. 촬영 당시 김현수의 나이와 자신의 데뷔 나이가 같아 더욱 눈길이 간다던 김혜수는 "현수가 연기할 때는 굉장히 진지하다가도 촬영이 끝났다며 행복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그는 "놀라운 것이 많고 배우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호흡을 보인 두 사람은 최근 불고 있는 워맨스의 신흥 강자 면모를 보였다. 김혜수와 김현수는 두 사람 간의 나이차, 경력차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진짜 아는 언니와 동생을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닮지는 않았지만 잘 섞인 두 사람의 조합이었다.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설레게 하는 여성 케미의 모습이었다.
 
김혜수와 김현수가 출연하는 '굿바이 싱글'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쇼박스, 영화사 빅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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