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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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펀치' 차일목, 친정팀에 꽂은 비수

기사입력 2016.06.09 06:11 / 기사수정 2016.06.09 06: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틀 연속 차일목(35,한화)이 날린 펀치는 친정팀인 KIA에게 가장 아프게 닿았다. 

소속팀 이적은 선수에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기폭제가 되곤 한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 차일목도 비슷한 흐름이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KIA에서 뛰었던 차일목은 생애 첫 FA 계약 후 지난해 1군에서 특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드래프트 당시에만 해도 나이가 많은 베테랑 포수 영입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이미 조인성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라 더욱 그랬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차일목은 한화의 포수들 중 가장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차일목의 리드가 많이 좋아졌다"며 자주 칭찬한다.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는 모양새가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데뷔 이후 줄곧 타격 성적이 저조했던 그가 최근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고 있다. 7일과 8일 KIA를 상대로 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차일목의 활약이 뒷받침 됐다. 차일목은 7일 경기에서 KIA의 추격에 찬물을 뿌리는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렸고, 8일에는 따라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가 8회말 대거 5득점을 올리며 '뒤집기쇼'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차일목의 활약이 컸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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