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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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쇼' 제주, 서울에 4-3 난타전 끝 역전승

기사입력 2016.06.06 20: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매서운 역습을 바탕으로 FC서울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제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순연경기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서울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6승 2무 4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양팀은 전반에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중반까지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펼쳐진 가운데 41분 마르셀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영총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제주가 앞서나갔다.

전반 내내 조용하던 경기는 후반 들어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으로 흘러가면서 한치 앞을 모르는 흐름이 됐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춘 서울은 8분 뒤 윤일록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고요한이 재차 밀어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멈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고 15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윤주태가 한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밀어넣으면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역전에 이어 점수차를 벌리면서 서울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후반 중반 제주가 발톱을 드러내면서 안갯속으로 빠졌다. 후반 22분 김호남의 패스를 받아 마르셀로가 성공하며 추격을 알린 제주는 10분 뒤 정운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어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장 분위기는 제주로 넘어갔고 서울은 크게 흔들렸다. 결국 제주는 후반 34분 하프라인 부근서 볼을 가로챈 뒤 속공에 나섰고 권순형이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정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제주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승리를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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