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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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로잡은 스톡카 격전…김동은 개막전 이어 2연승

기사입력 2016.06.06 1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땅을 울리는 스톡카의 배기음이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대한민국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5일 중국의 광둥성에 위치한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4.3km, 16개 코너)에서 2016시즌 2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경기는 슈퍼레이스 SK ZIC 6000 클래스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승인을 받은 이후 첫 해외레이스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함께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30도가 넘는 뜨거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서킷을 찾았다. 특히 배기량 1600cc와 2000cc 중심의 중국 모터스포츠와 달리 6200cc 고배기량 8기통 엔진의 고성능 자동차 대회인 슈퍼레이스 경기에 많은 관람객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 독일, 일본의 수준급 드라이버 19명이 출전한 가운데 4일 있었던 예선은 순위가 뒤바뀌며 혼전을 거듭했다. 예선 결과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황진우가 1위를 차지했으며 Q1, Q2선두를 달렸던 이데유지는 최종 Q3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김동은, 팀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이 결선 그리드 위치를 확정했다.
 
5일 오전에 시작된 결선 레이스는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을 휘어잡았다. 링 스타트로 진행된 오프닝 랩은 폴 포지션의 황진우를 예선 2위 이데 유지가 추월하며 대열의 리더로 나섰다. 3위 김동은은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상위권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진 가운데 20랩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데유지와 카게야마 마사미가 바싹붙어 경쟁을 펼치는 사이 눈여겨보지 않던 김동은이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며 선두를 차지했다. 김동은은 최종 2랩을 지켜내며 50kg의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 94.6km를 43분05초605를 기록하며 2연승을 자축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연승에 성공하며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갔다.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은 "개막전에 이어 또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 함께한 팀원들과 후원사에 감사하다. 4년째 중국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매년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느껴진다. 곧 있을 상하이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2전 주하이 경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 경기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스톡카는 주하이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1600km의 긴 여정을 지나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을 질주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CJ슈퍼레이스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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