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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한도전' 미국특집, '큰 웃음'은 떼어 놓은 당상

기사입력 2016.06.05 08:00 / 기사수정 2016.06.05 02: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미국으로 간 '무한도전'이 "큰 웃음, 빅 재미"를 선사할 거란 건 당연한 사실이다. 무얼 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일 뿐이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늘(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명수는 4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미국 촬영이 있다"며 넌지시 알리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미국 현지 촬영과 관련해 MBC는 말을 아끼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3일 엑스포츠뉴스에 "미국 촬영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협의 중인 상황이다. 어떤 촬영을 진행할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과의 재회다. 지난 1월 영화 '쿵푸팬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잭블랙은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잭블랙에게 자택으로 초대해달라고 했고 잭블랙은 "LA에 오면 맛있는 햄버거집에 데리고 가겠다", "초대할 건데 아내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잭블랙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극강 케미스트리는 이미 입증됐다. 할리우드 배우라고 점잖 빼지 않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격 없이 어울린 잭블랙과, 할리우드 배우라고 봐주는 것 없는 '무한도전'의 만남은 검증된 조합이다. 단지 그 무대가 잭블랙의 구역인 미국으로 옮겨졌으니 이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잭블랙에게 한 수 배우게 될 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가능성은 정준하의 행운의 편지 미션 수행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각자 1년 안에 수행해야 할 미션들을 부여받았다. 그중 정준하는 다른 멤버들보다 훨씬 많은 편지를 받았고, "이거 다 하면 대상 받는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 중 하나인 Mnet '쇼미더머니' 참가는 이미 이뤘으니 '북극곰과의 교감', '하루 동안 명수 몸종 생활',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이 남았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놀이기구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5'를 보면, 1위부터 4위가 모두 미국 소재의 놀이기구다. 다섯 멤버의 스케줄을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미국 촬영 역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이번 미국행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잭블랙을 만나 햄버거를 먹든, 정준하가 놀이기구를 타며 눈물 콧물을 쏟든, 혹은 두 가지의 콜라보든 '큰 웃음'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만일 잭블랙도, 놀이기구도 아닌 전혀 예상하지 못한 특집이라면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더 좋지 아니한가. '무한도전' 제작진이 투자한 만큼 거두지 못한 특집은 박명수가 망쳐버린 '28년 후(28분 후)' 뿐이니 말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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