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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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살린 박인혁 "'한골만 터져라' 계속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6.06.04 16: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인혁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온두라스의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친선경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맞아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까지 어느 정도 흘러간 시점까지 1-2로 끌려갔다. 김현(제주)의 페널티킥 골이 있었지만 수비에서 연거푸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한 것이 컸다. 다급해진 대표팀은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폈고 마침내 박인혁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내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신태용호에 있어 올림픽을 앞두고 패배를 모면하는 귀중한 골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박인혁은 "초반에 부진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엔 '하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득점은 박인혁 본인에게도 참 기다렸던 골이다. 박인혁은 올림픽대표팀 체제서 이번 경기가 12번째 출전이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신뢰를 받는 공격수지만 아직까지 득점이 없었다. 리우행을 두고 황희찬, 김현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성적표였다.

그렇기에 온두라스전은 박인혁에게 있어 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올림픽 본선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박인혁도 "소집 12경기 만에 첫 골을 넣게 됐다. 지금까지 골이 나오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었다"면서 "늘 한골만 터지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이나마 골을 넣을 수 있게 돼 리우올림픽으로 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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