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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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전도 결장' 권창훈, 지금은 휴식이 보약

기사입력 2016.06.04 15: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온두라스전도 권창훈(22,수원)은 조용히 앉아 경기만 지켜봤다. 권창훈에게 지금은 휴식이 보약이다. 

권창훈이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온두라스와 치른 2차전에서도 결장했다. 유니폼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은 권창훈은 전후반 90분 동안 몸 푸는 동작 없이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몸을 끌어올려도 모자른 상황에 권창훈은 오히려 차분하게 몸을 다듬고 있다. 권창훈은 이번 대회를 위해 소집되기 전 소속팀 경기 도중에 발뒤꿈치를 다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날까지 제대로 걷지 못했던 권창훈은 그나마 회복훈련을 통해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경기를 뛸 몸상태는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도 권창훈을 무리하게 활용하기 보다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온두라스전까지 확실하게 아끼면서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결심을 굳혔다. 

권창훈은 올림픽팀의 핵심 자원이다. 2선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활발한 활동량과 적재적소에 볼을 연결해주는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신태용호를 이끌고 있다. 올림픽 본선에서도 한국이 세계와 경쟁할 카드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만큼 지금은 차분하게 회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권창훈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온두라스와 2-2를 기록했다. 마지막 순간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의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경기 내내 짜임새 있는 측면 활용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던 만큼 권창훈이 있었다면 더 정교하게 공격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 권창훈의 공백을 확인한 만큼 올림픽팀은 권창훈이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올 수 있게 힘을 쏟아야 할 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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