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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마스터즈] '캐스터' 박종철, "한국 대표인 만큼 더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6.05.28 21:4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고대 신의 속삭임 확장팩 이후 처음 진행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우승자인 '캐스터' 박종철이 한국 대표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5’ 결승에서 '캐스터' 박종철이 '카이제로' 김승훈을 상대로 상대로 치열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대 3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 2천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아래는 결승이 끝난 후 '캐스퍼' 박종철과 나눈 인터뷰다.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멋지게 우승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전 대회에서도 그렇고 마지막 판에 실수를 했다. 나름 징크스가 된 거 같은데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 트로피를 손에 들어 정말 행복하다. 아쉬운 승리지만 약 500명 중에 1위를 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세트 실수는 어떻게 하게 됐나.

하나하나 계산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해서 계산을 하다가 다른 수를 찾아버렸다. 킬각을 찾다가 안 보인거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다른 걸 하다가 실수를 한 거 같다. 턴을 넘기고 나니 상대 도발을 뚫을 수 있는데 그냥 넘겼는지 생각이 들었다.

사제를 왜 들고나오지 않았나.

사제가 상대의 주력 덱에 승률이 안 나왔다. 그래서 대신 흑마법사를 들고 나왔다. 사제 자체가 메타에서 많이 밀렸다. 직접 덱을 만드려고 했는데 6시간동안 고민해도 도저히 수가 안 나와서 흑마법사를 들고 나왔다.

흑마법사가 고전한 이유는.

흑마법사가 사냥꾼 상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그리고 패가 정말 좋지 않았다. 6턴에서 8턴 사이에서 죽으면 패가 안 좋아서 죽은 거라 생각한다.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다면.

흑마법사를 제외한 나머지 덱에는 자신이 있었다. 마법사는 밴 당할 걸 알고 포기했고, 나머지 덱을 준비했다. 그리고 상대가 마법사를 밴한 걸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대회 도중 확장팩이 바뀌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무자비한 파마기사와 위니흑마 주술사 등이 활약했다. 하지만 고대신이 나오고 나서 느조스 성기사나 느조스 사제 같은 후반을 보는 덱이 생겼다. 그래도 초반 덱들이 대세를 차지하는 거 같다. 결승전을 오래하고 싶었는데, 초반 덱이 아니면 승리하려면 결국 사용해야 해서 고생했다. 그래서 주술사나 사냥꾼 같은 덱을 많이 준비해왔다.

예전 리노는 많이 했는데 요즘 리노 흑마를 많이 하지 않아 감을 못 잡았던 거 같다. 

이 대회 후 아시아태평양 춘계 챔피언십이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잘 모르겠다. 이제 우승도 했으니 멘탈만 바로잡고 준비만 잘 하면 괜찮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비록 결승전에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16강부터 시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이제 한국 대표인만큼 실망시키지 않게 노력하겠다. 그리고 '카이제로' (김) 승훈이 형에게 미안하다(웃음).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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