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첫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블랑' 진성민이 언젠가 '페이커' 이상혁을 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 이하 롤챔스) 1주차 5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롱주 게이밍에게 두 세트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대 0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블랑' 진성민과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첫 경기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겼다. 연습만큼의 실력이 안 나온 경기였다. CS를 놓친 것도 많았다. 그래서 아쉽다.
22세 데뷔면 프로게이머 첫 경기가 늦은 편인데.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잘 하는 챔피언이 이나 장점이 있다면.
스스로 운영과 교전 능력이 뛰어난 거 같다. 잘 죽지 않고, 상대 딜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정확하게 잘 잡는 거 같다.
아직 팀 게임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데.
솔로 랭크에서는 무서운 게 없다. 하지만 팀 게임 경험이 적어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목표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페이커' 이상혁이다. 같이 경기를 하게 된다면 위축되고 내 플레이를 못할 거 같다. 힘든 경기가 될 거 같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고 언젠가 넘어서고 싶다.
오늘 아지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사용했는데 미리 준비했는지.
오늘 아지르와 빅토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준비했고, 상대 '코코' 신진영이 빅토르를 가져가서 상성에서 좋은 챔피언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극후반에 가면 빅토르가 엄청 강해진다. 하지만 초반 미드에 묶여있어야 하는 게 단점이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빅토르를 상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상대하기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솔로 랭크 1위로 유명해졌는데.
최근에는 점수가 높아서 큐가 안 잡혔다. 하지만 스프링 시즌 서브 선수라 연습할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게임수가 많았다. 아우렐리온 솔을 초반에 많이 했는데 나에게 잘 안어울렸다. 그러나 최근에 많이 보여서 다시 연습을 해야 할 거 같다.
'쿠잔' 이성혁과 팀내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성혁이가 팀 게임 경험이 많아서 나보다 잘 하는 거 같다. 하지만 나도 경험을 쌓으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첫 경기임에도 긴장하는 모습이 안 보였는데.
팀원들이 오더를 잘 내려줘서 그대로 따라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내 눈에도 상대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잘 보였다. 긴장이 되긴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첫 경기에 승리해 기분이 정말 좋고, 꼭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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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