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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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니스협회, 도핑 논란 샤라포바 리우 대표에 포함

기사입력 2016.05.27 10:16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러시아 테니스협회가 마리아 샤라포바(30)를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 대표 명단에 올렸다고 AFP통신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도핑 양성반응을 보여 잠정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있다.
 
샤라포바는 1월 호주오픈 도중 실시한 도핑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약물은 멜도니움이었는데, 멜도니움은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샤라포바는 3월 도핑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멜도니움을 복용했고, 새로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멜도니움 관련 징계를 둘러싼 분위기는 샤라포바에 호의적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멜도니움 사용 중단 이후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에 대해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며 멜도니움으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한 징계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WADA가 샤라포바에 대한 징계를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이번 대표 명단에 샤라포바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최종 명단은 6월 6일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안에 샤라포바에 대한 최종 징계가 결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리우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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