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9)이 물오른 타격 감각을 한껏 과시했다.
민병헌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민병헌은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부터 민병헌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2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0-1로 지고 있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역전 점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병헌은 kt의 선발투수 정대현이 제구가 흔들리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에반스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7회 결정적인 안타를 한 방 때려냈다. 3-5로 지고 있던 7회 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재원의 적시타로 5-5 동점이 된 상황. 민병헌에게 기회가 왔다.
민병헌은 바뀐 투수 홍성용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꿰뚫은 타구를 만들었다. 1루와 2루에 있던 주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고, 민병헌은 1루와 2루를 지나 3루로 향했다. 3루에서 세이프. 점수는 7-5로 뒤집어졌다. 그리고 민병헌은 오재일의 안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두산은 kt에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8-5로 경기를 잡았다. 민병헌의 결승타로 두산은 kt를 잡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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