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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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했던' 로저스, 빈글러브 태그 시도한 까닭

기사입력 2016.05.24 19:16 / 기사수정 2016.05.24 21: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마음이 너무 급했나.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가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발 투수 로저스가 1사 주자 2, 3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박동원. 박동원을 상대한 로저스는 투수 앞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타구를 직접 잡은 로저스는 3루 주자 대니돈 태그를 시도했다. 거리상 충분히 홈으로 들어가던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른 탓이었을까. 마음이 급했던 로저스가 대니돈을 지척에 두고 넘어지고 말았다. 그사이 왼손에 낀 글러브로 대니돈 태그를 시도했지만, 대니돈은 가뿐히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나머지 주자들도 모두 다 세이프가 됐다.

또 중계 방송사의 느린 그림을 본 결과 로저스가 태그한 글러브에는 공이 들어있지 않았다. 반대편인 오른손에 움켜쥐고 있었다. 실점을 막으려는 급한 마음에 나온 실수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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