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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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개봉①] 거대한 스케일·살아있는 캐릭터가 만드는 재미

기사입력 2016.05.25 08:11 / 기사수정 2016.05.25 08:1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또 하나의 대작이 개봉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25일 관객들을 만난다.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을 장식할 '엑스맨:아포칼립스'는 줄거리만으로도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고, 엑스맨들이 이를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치면서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된다.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시리즈 최고 흥행을 맛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전작에서 활약한 제임스 맥어보이(찰스 자비에 교수/ 프로페서 X 역), 마이클 패스밴더(에릭 렌셔/매그니토), 제니퍼 로렌스(레이븐 다크홀름/미스틱), 니콜라스 홀트(행크 맥코이/비스트), 에반 피터스(피터/퀵실버)가 그대로 출연하며 오스카 아이삭(아포칼립스), 소피 터너(진 그레이), 올리비아 문(사일록), 스톰(알렉산드라 쉽)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세해 캐릭터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프로페서 X가 엑스맨이라는 단체를 만드는 계기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엑스맨:아포칼립스'가 그리는 이야기의 줄기는 기존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이들이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초반에는 '사상 최강의 적'으로 묘사된 아포칼립스라는 돌연변이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알리며 강렬한 시작을 선보인다. 1980년대에 깨어난 아포칼립스는 자신의 눈 앞에 닥친 갈등, 전쟁의 시대를 보게 되고 매그니토와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을 포 호스맨으로 삼아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 위험을 감지한 프로페서 X가 엑스맨을 모으고, 아포칼립스에 대항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액션, 특수효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리즈 중 처음으로 아이맥스(IMAX)로 개봉한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개봉 전 한국 취재진과 가진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최고의 3D 퀄리티, 최고의 해상도로 촬영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퀵실버의 시퀀스 촬영을 예로 들기도 했다. 실제 3D로 초당 30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신형 팬텀 카메라가 동원됐으며, 여기에 퀵 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의 노력이 더해지며 캐릭터와 스토리 모두에 정점을 찍었다.

일반적인 히어로 무비에 그치지 않고,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 다는 것도 눈에 띈다. 앞서 나온 '엑스맨' 시리즈들이 보여주고자 한 인간과 돌연변이 사이의 갈등, 신념의 대립에 따른 충돌을 통해 소수를 대하는 다수의 억압과 차별을 보여주려 하는 것도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143분의 상영 후 이어지는 쿠키 영상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12세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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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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