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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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만의 연승' 한화가 잊지 말아야 할 것

기사입력 2016.05.21 09:4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17일 만의 연승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서 11-2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의 이번 연승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차례로 가져간 이후 17일 만에 쾌거였다.

연승 과정에서 한화는 선발 투수인 에스밀 로저스(7이닝 5실점)와 송은범(6⅔이닝 무실점)이 많은 이닝을 버텨줬고, 타선도 경기 당 평균 10점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조화를 보여줬다.

한화는 올 시즌 11승 28패(승률 2할8푼2리)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다. 한화와 9위 kt와의 승차가 여섯 경기임을 감안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두 경기에서 팀 타선을 이끈 선수는 윌린 로사리오(타율 4할4푼4리 홈런 3개 타점 4개)와 하주석(타율 4할2푼9리 3득점), 정근우(타율 4할2푼9리 득점 3개) 등이었다.

그러나 중심 타자 김태균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그는 두 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볼넷을 네 개나 기록하며 출루를 여러차례 만들며 팀 승리에 보탬을 한 것은 사실있었지만, '김태균'이라는 이름값이 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2할7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연승 도전에 나서게 될 21일 홈 경기서 한화는 선발 투수로 윤규진을 예고했다. 선발진이 붕괴된 한화의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규진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는 지난 2009년 6월 21일 목동 넥센전이었으며 당시 1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연승을 만들며 가까스로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상승세를 잇기 위해서 한화는 지난 두 차례 경기와 같이 상대 팀에 맞서 힘대 힘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때문에 20~21일 연승은 한화에게 승리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한화에는 불완전한 전력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고, 한화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역시 시즌을 포기하기 이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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