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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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미블' 종영②] 이진욱♥문채원, 케미神의 만남 '옳았다'

기사입력 2016.05.20 07:00 / 기사수정 2016.05.20 05:4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이진욱, 문채원 덕에 행복한 10주였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19일 방송으로 종영했다. 차지원(블랙/이진욱 분)과 스완(문채원)의 가슴 아픈 사랑은 어긋나는 듯 했지만 지원과 스완이 태국에서 재회했다. 백은도(전국환)를 향한 복수까지 성공하며 흐뭇한 미소로 블랙스완커플을 볼 수 있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방송 초반 고전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다. 그렇지만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뒤 수목극 1위를 쭉 지켜오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배우 이진욱, 문채원의 활약 덕분이다. 두 배우는 복수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려나가는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달콤과 애틋을 오가며 시청자를 미소짓게도, 눈물을 훔치게도 했다.

블랙과 스완의 풋사랑은 태국 로케이션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쓰레기장에서 지갑을 찾다 다친 스완의 손에 생수를 부어주는 장면, 누명을 쓰고 도망친 섬에서 스완이 "넌 블랙, 난 스완"이라며 환하게 웃는 장면 등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전개에 없어서는 안될 명장면이었다.

이진욱, 문채원의 연기는 멜로뿐만 아니라 복수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백은도가 사실은 스완의 진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관계였다. 스완은 자신이 지원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의 딸이라는 것에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원은 스완을 탓하는 대신 더욱 끌어안았다. 이후 스완이 옛 기억을 정확히 떠올리고 백은도에게 함께 복수하는 장면은 통쾌함을 더했다.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인 이진욱, 문채원의 조합에 기대가 모였던 만큼 부담감이 컸을 터다. 이진욱과 문채원은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몫을 해냈다. 아버지의 죽음,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치명적인 병, 태어나 처음 만난 친아버지란 사람이 첫사랑의 아버지를 죽인 자였다는 복잡한 감정 등 엄청난 삶의 격랑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 '블랙스완' 커플에 이진욱, 문채원 아닌 다른 사람을 상상할 수 없게 한 2개월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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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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