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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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대작의혹에 검찰 수사…"미술계 관행VS사기혐의"

기사입력 2016.05.17 07:2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릉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16일 조영남의 소속사 및 조영남의 그림을 거래한 갤러리 등 총 네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한 무명 화가가 2009년부터 7년 간 한 점에 10만원을 받고 조영남의 그림을 그려줬다고 주장했기 때문. 그가 그렸다고 주장한 화투 그림은 평균 수백만원에 거래됐다.
 
검찰은 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조영남에게 사기 혐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아이템을 의뢰해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는 건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평론가 진중권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 맡기는 게 꽤 일반화된 관행"이라며 "콘셉트를 제공한 사람이 조영남이라면 별 문제 없고, 그 콘셉트마저 다른 이가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라 주장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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