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옵쇼' 츤데레 이서진, 아무도 몰랐던 '케미의 神'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이서진의 케미스트리가 재능기부자 안정환 뿐만 아니라 생방요정 김세정,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최고의 케미신으로 떠올랐다.

13일 방송된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 2회에서는 이서진-김종국-노홍철이 각각 안정환-송소희-로봇 휴보의 재능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방송 현장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안정환 커플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레젠테이션 1위와 인터넷 생방송 최다콜을 기록하며 첫 번째 재능 기부 홈쇼핑의 우승을 거머줬다. 이는 어느 누구와도 절묘한 케미로 시너지를 내는 이서진의 파워였다. 

이미 지난 회에서 고사를 마치고 다음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초보 방송인 김세정에게 "안가?"라며 츤데레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이서진은 2회에서는 안정환과의 헤딩 중에 김세정을 불러 함께 하는가 하면, "얘 다치면 우리가 죽어"라며 김세정을 걱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기는 등 예능을 드라마로 바꾸어 놓는 마력을 폭발시켰다.

안정환을 만난 이서진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 격이었다. 이들은 연신 '투덜이 브라더스'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홈쇼핑 전문 쇼 호트스 앞에서 펼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안정환을 가르켜 "은퇴 후 술담배를 너무 많이 해서 체중이 과하게 불어서 전과 같은 체형이 아니다"라고 과감한 단점 공개 퍼레이드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제가 오늘 하루 종일 같이 생활했는데 축구를 20-30미터 밖에 못 차는 내게 30분의 강습만으로 50미터 이상 찰 수 있게 했다"며 안정환의 축구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말보다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언제 어느 때나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서진의 묵직함은 안정환의 활약을 더욱 빛을 발하게 했다. 안정환은 일본, 중국, 이탈리아의 물건 가격 깎는 스킬을 선보이는 등 폭풍 연기력과 맛깔스런 상황극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이탈리아 가정식을 직접 만들어 보이는 등 호스트보다 더 호스트스러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서진-안정환 커플은 "우리 목표는 '어깨 안 뭉치고 가기'다"며 "남들이 알아서 망가져 줄 때까지 기다릴거다"는 아무것도 안하고 1등하기 전략을 내세우며 독특한 아재케미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휴보와의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안정환은 노홍철이 "늦게 낸 거 아니냐?"고 힐난하자 투덜투덜거리며 이서진에게 "나 진짜 이겼어"라고 강조하는 등 불타는 승부욕을 선보였다. 이에 이서진은 "나도 봤어 이겼어”라고 토닥이며 다정하게 요리를 이어가는 등 흔들림 없는 찰떡 호흡으로 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승리로 이끌었다.

‘어서옵SHOW’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