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팽팽한 투수전을 깬 것은 루이스 히메네스(LG)였다.
LG 트윈스는 13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4차전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히메네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0-1로 뒤진 2회초 첫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142km/h 컷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1-1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켈리의 144km/h 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백미는 6회말 공격에서였다. 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치던 켈리에게 패전을 안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병규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켈리의 4구 145km/h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전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에 있어 팽팽한 투수전에서 반가운 단비와 같은 타구였다. 이날 LG의 타선은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 선발 투수 켈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팀 타선은 8안타를 뽑아내며 빈번하게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클러치 상황에서 상대를 일격에 무너뜨리는 타구를 뽑아냈고, LG는 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난적 SK를 꺾으며 주말시리즈 1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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