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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강판' 이태양, 네번째 도전하는 첫승

기사입력 2016.05.11 07:30 / 기사수정 2016.05.11 01: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태양은 다시 뜰까.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이태양(26)이 시즌 네번째 첫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1일 대전 NC전 선발 투수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당초 10일 NC전 선발 투수는 심수창이었지만, 우천 순연이 된 만큼 심수창 대신 순서대로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다. 

이태양은 1년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2013년 혜성처럼 등장해 2014년 153이닝 7승 10패로 최하위팀인 한화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며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하지만 201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에만 1년을 매달렸다.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지는게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던 이태양은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1군에 등장했다. 5~6월 중 복귀가 예상됐으나, 코칭스태프는 재활 속도가 순조롭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해 지난달 막바지 이태양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복귀 하자마자 이태양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얹어졌다. 한화는 로저스, 안영명 등 주축이 되어주길 바랐던 두명의 선발 투수가 없는 상태에서 개막을 맞이하면서, 매 경기 선발 투수 찾기에 곤혹스러웠다. 10개 구단 중 '퀄리티스타트'가 꼴찌(2개)인 것을 감안하면 '선발 투수'보다 '첫번째 투수'가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4월말 이태양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돌아왔다.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2경기에서도 이태양은 승리 없이 패전만 쌓았다. 30일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 지난 6일 kt전에서는 1⅔이닝 만에 4피안타 3실점 하고 물러났다. 3경기 연속 강판이다. 

팀도 5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라 이태양 개인의 연패와 팀의 연패를 동시에 끊어야만 한다. 상대는 8연승으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NC다. 4번째 도전하는 이태양의 첫승 사냥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만만치 않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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