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마음가짐의 변화가 크다."
김재환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서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11-7로 승리했다.
이날 김재환은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신재웅의128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영웅 등극의 서막을 알렸다.
계속해 김재환은 9-7로 리드한 9회초에도 박민호의 140km/h 속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쐐기 투런포까지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KBO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재환은 최근 타격감에 대해 "마음가짐의 변화가 큰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삼진을 당하더라고 두려워하거나 기죽지 않으려고 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역전 홈런 상황에 대해 "삼진을 당하더라도 땅볼을 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쳤던 것이 운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겸손함 답변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조언을 듣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을 수 있었다. 마음이 편하니 홈런도 많아지고 성적도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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