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 악물고 나갔죠."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호(27)가 1군 무대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상호는 지난 2012년 2013년 총 33경기를 뛴 뒤 상무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제대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 17경기 나와 타율 4할9푼1리 7홈런 27타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던 그는 지난 1일 1군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1군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어진 몫을 100% 해냈다. 5월달 8경기에 나와 그가 기록한 성적은 3할8리 1홈런 5타점.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후 첫 아치를 그린 그는 5번타자로 나선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특히 8일 경기에서 그는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벤치가 최준석을 거르고 자신과 승부하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그는 "그동안 찬스에서 너무 내 몫을 못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고의 사구 상황에 대해서는 "(최)준석이 형을 거르고 나와 상대를 해서 '이번에는 꼭 해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결과가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김상호과 활약을 하면서 롯데는 박종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1루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확고하게 주전이라고 할 수 없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내 몫을 다해 1군에 있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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