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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에스더·테이크, 세월 흘러도 감성은 그대로 (종합)

기사입력 2016.04.20 00: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슈가맨'이 에스더, 테이크와 함께 그때 그 시절 감성까지 소환했다.

19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유재석 팀 쇼맨으로 브라운아이즈 정엽, 유희열 팀 쇼맨으로 SG워너비 이석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 팀 슈가맨은 하하, 별 부부가 제보했다. 하하는 "옛날 나이트 클럽 블루스 타임에 많이 나왔던 노래"라고 힌트를 줬다. 길거리의 시민들은 "직설적인 가사" "시비조의 노래"라고 말했다.

이윽고 등장한 유재석팀 슈가맨은 가수 에스더였다. 에스더는 '뭐를 잘못한 거니'를 열창하며 터프하게 등장했다. 에스더는 실루엣 종이를 찢은 이유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그런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에스더는 6살 연하의 남편을 공개했다. 에스더는 "1년 연하면 1억이라고 하더라. 6억 벌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알 수 없는 방송 불가 언어를 쏟아내는가 하면 '소호대' 활동 당시 탈색한 머리와 '메롱'으로 한달 방송 정지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는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한 탓에 음악, 방송 모두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낮에는 게임을 하고 밤에는 술을 마셨다. 자살시도도 했다. 그런데 노숙자 분이 나를 구해줬다. 따끔한 충고도 해줬다. 이후 노숙자 분들 대상으로 자선 공연을 했다.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희열팀 슈가맨은 테이크였다. 테이크는 2005년 발표한 '나비무덤'을 여전히 아름다운 화음과 감성적인 목소리를 자랑하며 열창했다.

테이크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 중이었다. 먼저 이승현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중국배우 판빙빙과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었다. 또 김도완은 중국의 아이돌 그룹 '노티스'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테이크는 돌연 활동을 접은 이유에 대해 "군대 갔다 왔더니 회사가 망했다"고 간단히 정리했다. 또 "'나비무덤' 활동 당시 '카우치'라는 팀 때문에 출연 기회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당시 인디밴드 '카우치'가 음악 생방송에서 하의를 탈의하고 성기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그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테이크는 그 다음주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카우치 사건'때문에 기회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석훈은 테이크의 '나비무덤'을 원곡의 느낌은 살리면서 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정엽은 재즈팝으로 편곡한 에스더의 '뭐를 잘못한 거니'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유재석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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