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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도X젝키' 레전드의 만남, 성사되길 정말 잘했어요

기사입력 2016.04.17 06:5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무한도전'과 젝스키스의 만남은 짜릿하고 행복했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 시즌2'로 젝스키스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젝스키스는 지난 1997년 데뷔해 '컴백', '폼생폼사', '커플'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젝스키스는 당시 H.O.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1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고 현재까지도 H.O.T.와 보이그룹의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젝스키스는 지난 2000년 해체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16년이란 시간 동안 멤버들은 솔로, 제이워크 유닛 등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여섯개의 수정'이란 단어처럼 여섯명이 뭉쳤을 때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특히 고지용은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그런 젝스키스와 '무한도전'이 만났다. 지난해 겨울 은지원은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 등 멤버들에게 젝스키스로 뭉치자는 제안을 했고 이재진까지 함께 하며 연습실에 모였다. 젝스키스의 프로젝트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유재석은 보안을 철저히 하며 멤버 중 하하에게만 알렸고 젝스키스 멤버들에게도 보안 각서를 받기도 했다.
 
함께 모인 젝스키스 멤버들은 데뷔 당시 블랙키스, 화이트키스로 나눠졌던 활동과 함께 이재진과 은지원이 도시락으로 싸웠던 기억 등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재진은 국민MC 유재석까지 당황하게 만드는 4차원의 모습과 함께 조카 바보, 동생 이은주의 남편인 YG 양현석 프로듀서에 대한 귀여운 존경심을 드러내며 젝스키스 당시 신비감과 달리 예능감을 맘껏 드러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자리에 모여 당시 해체하게 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진은 해체 하기 싫어서 일부러 잠적했다는 사실을 말했으며 김재덕 역시 가족이었던 멤버들과 따로 떨어지니 힘들었던 당시를 말했다. 또한 이들은 고지용과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다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6년이 지나도 젝스키스는 여전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그 때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는 강성훈은 노래의 안무와 파트까지 정확히 외우고 있었다. 다른 멤버들은 초반 낯선 안무에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폼생폼사'에서는 합이 맞는 군무를 선보이며 '역시 젝스키스'라는 감탄을 하게 했다. 젝스키스의 대표곡이었던 '커플'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그 때를 생각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반가움과 함께 젝스키스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콘서트를 위한 안무 연습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한 연습실에서 만나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들은 몇 주의 안무 연습에 예전 못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고지용의 지인을 통해 고지용을 만나러 갔다. 고지용은 사업 미팅에 참석하며 평범한 사업가의 모습 그대로였다. 고지용은 정말 오랜만에 환한 미소로 TV에 얼굴을 드러냈고 예전과 다름 없이 멋진 모습이었다.
 
레전드 그룹 젝스키스와 레전드 예능인 '무한도전'의 만남은 그 글자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공개된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여전한 예능감은 최고의 재미까지 선사했다. 레전드의 만남은 성사됐다. 보고 싶었던 얼굴 고지용까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앞으로 이들은 어떤 행복한 재미를 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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