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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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인순이부터 정은지까지…코 끝 찡한 가수들의 '思父曲'

기사입력 2016.04.15 14:47 / 기사수정 2016.04.15 14:47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가족'이라는 이름은 항상 깊은 울림을 준다. 가요계에도 이러한 가족을 소재로 한 노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 중에서도 특히 '아빠'. 또 다른 가슴 한 곳에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단어다. 왠지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핑 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엄마와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
 
엄마를 소재로 한 노래는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의외로 아빠를 노래하는 음악은 많지 않다. '아빠'를 노래하며 우리의 귀와 감성을 사로잡은 노래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먼저 인순이의 '아버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인순이는 17집 앨범에 수록된 '아버지'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롭게 불리며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 아쉬움을 표현한 인순이의 '아버지'는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인순이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 당시 '아버지'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 역주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황치열, 송소희, 알리가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재해석해 부르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승기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가수다. 그는 '아버지'라는 노래에 가족을 위해 한 평생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의 일생을 담으며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신나는 리듬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곡을 직접 작사한 싸이가 리메이크하며 국제적인 공감을 얻기도 했다.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스밴드의 '오락실'이 있었다. 여중생 여고생으로 구성된 세 자매가 드럼, 베이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밴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오락실'은 통통 튀는 밝은 멜로디에 당시 시대상을 담아낸 노랫말이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는데, IMF로 명예퇴직을 당한 아빠가 오락실로 출근하는 모습을 발견한 딸의 속 깊은 메시지를 녹여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솔로 도전을 선언한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아빠와의 추억을 담은 신곡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오는 18일 어린 시절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 '하늘바라기'를 발표하는 것.
 
정은지는 앞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출근길 아침식사를 하는 아빠 곁을 지키던 자신과 아버지와의 소소했던 일상을 회상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그는 특유의 따뜻한 보이스와 감성으로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에게 힐링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블루스카이, 후크엔터테인먼트, 서핑엠씨엔,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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