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무패를 이어갔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전북은 1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후반 38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종료 직전 송시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전북은 2승 3무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전북의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동국과 김신욱을 동시에 선발 기용하며 안방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인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로페즈와 이종호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수를 많이 두는 경기를 하고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해결사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문전에서 이종호의 헤딩 패스를 절묘하게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골로 승기를 잡은 전북은 남은 7분만 견디면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송시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같은 시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팽팽한 양상 속에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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