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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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탈삼진' 오승환, ML도 압도한다

기사입력 2016.04.11 08: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가 네 경기 연속 탈삼진 행진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1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5-6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승을 거뒀다.

이날 오승환은 깜짝 구원승으로 미국 무대 첫 승을 거뒀지만, 이와 함께 네 경기연속 탈삼진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를 압도하는 구위를 과시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3⅔이닝을 던져 탈삼진 8개를 잡아내고 있다. 이를 9이닝 당 탈삼진 개수로 환산하면 17.18개다.

네 경기를 치른 가운데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1.78마일(약 147.7km/h)이며, 회전 속도(RPM)은 2297이다. 두 수치 모두 평균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아직 적응 기간에 있는 오승환임을 감안해야 한다.

강력한 속구와 함께 오승환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활용하고 있다. 이 구질에 익숙지 않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움찔하며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속구+슬라이더 조합으로 오승환은 단 피안타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로 빅 리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 KBO에서도 오승환은 510⅓이닝 동안 62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고, 일본 진출 이후에도 2시즌 동안 136이닝 147개의 탈삼진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구원 투수로 이름을 날린 오승환이 미국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오승환의 빅 리그 정복은 이제 막 시작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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