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67↓' 박병호, 5타수 4삼진 무안타 침묵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2016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박병호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디슨 볼케즈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85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는 볼케스의 초구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이후 2구 83마일 너클 커브를 헛돌렸다. 박병호는 3구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커트해냈지만, 4구 86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으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6회초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두 번의 헛스윙으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차분하게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접전까지 몰고갔다. 그러나 박병호는 끝내 7구 체인지업을 헛치며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8회초 박병호는 바뀐 투수 딜론 지의 4구 87마일 커터를 정확히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아웃되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그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박병호는 이날 경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1할6푼7리로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6회초 미구엘 사노가 볼케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적시타를 쳤고, 이어서 에두아르도 누에즈의 중견수 실책 때 마우어가 홈인에 2-0으로 앞서갔다. 6회말 미네소타는 무스타커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초 도져가 좌중월 쐐기 홈런을 터뜨려 3-1로 리드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9회말 케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후 호스머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빼앗겼고, 모랄레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10회말 콜론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견제 실책이 나와 대주자 고어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흐름을 빼앗긴 미네소타는 트레버 메이가 결정적인 폭투를 기록하며 고어에게 끝내기 득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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