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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최필립, 춤+노래+연기 다 되는 진짜 '팔방미인'

기사입력 2016.04.04 07:00 / 기사수정 2016.04.04 02: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12년 차 배우 최필립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로 '복면가왕'을 휘어잡았다. 비록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팔방미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8인의 가수가 출연했다. 그 결과 '정열의 산초맨 까르보나라' '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 '인생을 즐기는 네가 챔피언' '보헤미안 랩소디'가 2라운드에 올랐고 배우 최필립, 가수 혜이니, 최현석 셰프, 배우 윤유선이 가면을 벗었다.

정규편성 이후 첫 돌을 맞은 '복면가왕'답게 이날의 출연자 역시 반전의 연속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의외였던 건 '꼬마 인디언 보이' 최필립이었다. 1라운드에서 '정열의 산초맨 까르보나라'와 휘버스 '그대로 그렇게'를 열창한 최필립은 수려한 가창력 외에 화려한 현대무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13표 차이로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최필립은 박남정 '널 그리며'를 불렀는데, 춤을 추면서도 호흡에 흔들림이 없어 판정단들은 댄스 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가면을 벗은 '인디언'은 가수가 아닌 배우 최필립이었다. 최필립은 "아이돌 가수 쥬니어 리퍼블릭으로 데뷔했었다"고 깜짝 고백했고,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실력자였다. 현재 MBC 일일드라마 '내일도 승리'에서 악역 차선우로 출연하고 있는 최필립은 "어머님들께 욕을 많이 먹는다. 연출께서 '복면가왕'에서 이미지 쇄신하고 오라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2005년 MBC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로 연기자 데뷔한 최필립은 12년차 배우다. '소울메이트' '경성스캔들' '고교처세왕' 등에서 바른생활 청년부터 야망있는 남자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화이트 칼라의 전문직이 떠오르는 젠틀한 외모에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최필립은 요즘 '내일도 승리'에서 성공을 위해 애인 한승리(전소민 분)를 버리고 승리의 인생을 짓밟는 악역 차선우로 활약 중이다.

12년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브라운관과 스크린관, 연극,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 최필립은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팔방미인 최필립의 다음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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