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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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맹타' 이성열, 화력으로 주전 시위

기사입력 2016.04.02 07:33 / 기사수정 2016.04.02 02:1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성열이 자신의 가치를 화력으로 증명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비록 패배로 끝났지만, 이날 한화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감은 이성열의 몫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이성열을 선발 3번타자-우익수로 내세웠다. 대신 김경언이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쳤다 하면 안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심 타선임에도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희생번트 지시가 떨어졌다. 앞선 장민석이 임무에 실패했지만 출루에는 성공하면서, 이성열에게 역할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성열은 2구만에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까지 내보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으니 이성열이 완벽히 제 몫을 한 셈이다.

이후 타석에서 술술 풀렸다. 이성열은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정근우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앞 2루타를 추가했다. 다소 행운이 따랐지만 타구를 강하게 날려보낼 수 있는 타격감 덕분이었다. 

네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보탠 이성열은 9회초 임정우와의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원정 관중석의 박수를 받았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성열의 4번째 안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성열은 훨씬 샤프해진 몸 라인이 보여주듯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섰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3할7푼의 타율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그는 당당히 개막전 선발 외야수로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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