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2
연예

[XP초점] 가수들의 파격도전 '신의 목소리', 수요일 안방 잡을까

기사입력 2016.03.30 12:44 / 기사수정 2016.03.30 12: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의 음악예능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30일 첫 선을 보인다. 

'보컬전쟁-신의 목소리'는 SBS가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던 방송으로 당시 10.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 청신호를 보였다.

다만 SBS의 주중 심야 시간대 예능 라인업이 탄탄해 어느 시간대로 편성될 것인지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의외였다. 21년 된 '한밤의 TV연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수요일은 주중 유일하게 SBS가 약세를 보이는 날이었다. 월요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화요일 '불타는 청춘', 목요일 '자기야-백년손님', 금요일 '정글의 법칙'까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하는 예능들과 달리 수요일은 MBC '라디오스타'라는 강력한 적수가 있었다. 이 자리에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참전하는 것. 박상혁PD또한 '라디오스타'에 대한 부담감을 일부 드러내기도 했다.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내세우는 강점은 단연 출연진이다. 윤도현, 거미, 박정현, 설운도, 김조한 등 무게감있는 가수들의 파격적인 변신은 파일럿 당시에도 큰 화제성을 불러 일으켰다. 상대적으로 아마추어 가수 도전자가 약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정규편성이 되며 피드백이 이뤄진 상태. 


박상혁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원래는 유명 셰프와 가정주부의 쿡방을 해볼까 했었는데 음악적으로 펼치면 할 수 있는게 많고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 싶었다"며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가수들을 긴장시킬만한 엄청난 일반인들이 도전할거라고 생각했었다. 일반인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가수들이 현장에서 주어지는 노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도전기 같은 드라마도 소중하더라. 두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혁PD가 '불타는 청춘'을 화요일에 잘 안착시킨 전례가 있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또 가수들에게는 점점 더 어려운 곡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럿 당시 윤도현은 아이유의 '너랑 나', 박정현은 성시경의 '미소천사', 거미는 H.O.T.의 'We are the future'를 불러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정규편성 첫 회에도 윤도현이 'Heartbreaker'를 부르고 김조한과 박정현 등도 평소 부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한다. 가수들은 파일럿 때보다 시간을 조금 더 요청할 정도로 만만치 않아했다. 경쟁의 긴장감이 파일럿보다 더 극대화됐다. 

파일럿 당시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차분하게 보완해 내놓는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수요일밤의 절대 강자인 '라디오스타'와 맞붙어 어떤 결과를 내놓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보컬전쟁-신의 목소리'는 30일 오후 11시 10분 정규편성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