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의 성공, 크게 놀랍지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며 "구단의 기대치 이상을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지난 오프시즌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1285만 달러(약 156억원)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을 이끌어내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4년 1150만 달러(약 13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한국 무대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빅 리그 투수들과 새로운 문화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과제로 안고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할6리 장타율 0.543 홈런 3개 타점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가 기록한 홈런 세 개는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에게 뺏어온 것이라 의미가 있다.
MLB.com은 "(박병호보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라며 "미네소타 역시 박병호가 비슷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범경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매체는 "박병호의 성공은 크게 놀랍지 않다"라며 "그는 한국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로 활약한 타자로 지난 두 시즌 홈런 105개 타점 270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를 바라보는 구단의 믿음도 확고하다.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너는 좋은 선수이니 (타석에서)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조언을 해줬다"라며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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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