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태극마크를 단 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까지 품었다. 여자배구 강소휘(19,GS칼텍스)가 최고의 하루를 맞았다.
강소휘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서 총 29표를 모두 받은 강소휘는 2005-06시즌 김연경(페네르바체) 이후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강소휘는 "아직 신인상을 받기에는 부족한 실력인데 이런 상을 받아 쑥스럽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강소휘는 27경기를 뛰며 153득점, 공격성공률 32.99%를 기록했다. 정신없이 한 시즌을 보낸 강소휘는 "이선구 감독님이 블로킹을 보고 쳐내는 연습을 주문하셔서 그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리시브와 수비는 아직 프로라기엔 부족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해서 꼭 주전으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신인상과 함께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오는 5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김연경을 옆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 들뜬 모습이었다.
강소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연경언니를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연경언니는 키부터 내가 잡을 수 없기에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 막내라 궂은일 많이 하겠지만 잘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