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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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은 혹독하게, 김경문 감독의 육성법

기사입력 2016.03.28 07:00 / 기사수정 2016.03.28 07:1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혹독하게 몸으로 터득해야 한다."

젊은 유망주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시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신인들의 성장이다.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에 박준영과 이재율, 구창모를 포함시킨다고 이야기를 했다. 박준영과 이재율은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이며, 구창모도 NC에 합류한 지 2년 차밖에 되지 않은 원석이다.

시범경기에서 이들은 바늘구멍보다도 좁은 개막 엔트리 경쟁을 이겨냈다. 구창모는 7⅓이닝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초반 실점을 내줘 다소 평균자책점이 높아졌지만,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보여줬다.

박준영은 열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 2홀드 10탈삼진 4볼넷 평균자책점 1.6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재율도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도루를 일곱 개나 기록하며 주루 능력을 과시했다.

NC는 신인을 세 명이나 개막 엔트리에 합류시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끊임없이 새 얼굴들이 등장하는 NC만의 비결이 있을까.

지난 25일 SK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신인 시절에는 혹독한 것이 낫다"며 "몸으로 이겨내 터득해야 된다. 입단 초기 몸상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프로라고 할 수 없는 신인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그는 "FA(자유계약)와 고참급 선수들이 프로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이유는 혹독한 과정을 이겨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프로야구는 사람을 맨투맨으로 키우지 않냐. 젊은 선수들이 야구를 배우기에는 최적의 장소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칭찬에 인색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냉철함으로 방심을 경계하고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럼에도 그는 선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다. 김 감독 특유의 선수 육성법이 NC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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