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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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실수? 오늘 슈퍼캐치!' 박해민의 고척돔 적응기

기사입력 2016.03.20 15: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고척돔 적응까지 단 2경기만 충분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경기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이 '고척돔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전날(19일) 고척돔에서 넥센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것이 돔구장 첫 경기였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나라에 돔 구장이 하나 생긴 것이 반가운데 여기저기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면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고척돔 천장 색깔은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철골 구조물을 비롯해 천장 대부분이 잿빛 회식이라 공인구 색깔과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뜬공이 나왔을때 수비수들이 타구의 방향을 재빨리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공이 안보인다"는 선수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비를 펼치는 삼성의 중견수 박해민도 고척돔 첫 경기에서 실수를 하나했다. 19일 경기에서 2회말 수비 도중 박동원이 친 타구를 쫓던 중 공의 방향을 놓친 것이다.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며 좌익수 최형우에게 콜을 외친 박해민이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다 주저 앉았다. 공의 위치를 순간 잃은 것이다. 결국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졌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아쉬움은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해민이가 그런 실수를 한 것도 공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응하는 수 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단 두경기만에 완벽한 '슈퍼캐치'로 첫날 실수를 만회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은 삼성이 선취점을 허용한 3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의 중견수 뜬공을 빠른 판단을 앞세워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안타성 코스였지만 박해민의 발이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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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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