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이후 안정' 노경은, KIA전 6이닝 3실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피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노경은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오랜만의 등판이다. 지난 8일 kt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고, 13일 NC전에서 두번째 투수로 2이닝을 소화했던 노경은은 선발로 6이닝을 채웠다. 

1회초 선두 타자 오준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김원섭에게 벼락같은 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원섭에게 던진 바깥쪽 148km짜리 직구가 타이밍에 걸리며 홈런이 된 것이다.

하지만 홈런 이후 5회 다시 실점하까기까지 완벽에 가까운 호투였다. 1회초 김주찬-필-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진 2개 내야 땅볼 1개로 꽁꽁 묶었고, 2회와 3회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에도 다시 김주찬-필-이범호를 순서대로 만나 삼진-유격수 땅볼-삼진을 빼앗았다. 1회와 정확히 똑같았다. 

마무리도 좋았다. 5회 나지완과 김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홍구를 병살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올렸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5회까지 투구수 56개를 기록한 노경은은 6회에도 등판했다. 1아웃 후 김원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최종 투구수 6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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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