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2
스포츠

中 커제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나도 많은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6.03.15 18:46 / 기사수정 2016.03.15 20: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내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경기였다."

중국의 '바둑 왕자' 커제(19)가 이세돌과 알파고가 펼친 '세기의 대결'에 관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딥마인드의 야심작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맞대결은 15일 제 5국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대국을 패했지만 4대국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세돌 9단은 이날 5 대국에서 5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친 끝에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 알파고의 실수가 나왔지만 이세돌 9단도 중반 실수를 주고 받으면서 기세를 잡지 못했고, 미세한 차이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돌을 던지고 말았다.

중국의 바둑 스타 커제 9단은 이날 중국 매체 '피닉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결을 하기 전에 이세돌이 매우 강한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아마 첫 번째 대국의 패배가 그에게 굉장한 충격이었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이번 대회전 이세돌이 5대0으로 이기거나 0대5로 완패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첫 대국 이후로는 알파고가 4대 1로 이길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파고는 내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알파고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인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고 '세기의 대결'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