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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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가수'일까, '예능인'일까, '화가'일까(종합)

기사입력 2016.03.11 15:10 / 기사수정 2016.03.11 15:10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새 싱글을 발표한 솔비가 자신의 자아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그 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솔비(권지안) 개인전 'Self-Collaboration' 시리즈의 두 번째 결과물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진행됐다.

솔비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블랙스완’을 발매했다. '블랙스완'은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이며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솔비가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다. 

특히 솔비가 직접 참여한 가사는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Live together 다른 나를 미워하지마, Live together 다른 나를 인정하면 돼'라는 가사 속에 자신을 인정하고 솔직한 ‘나’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솔비는 "진짜 내가 뭘까란 생각을 했다. 엄마를 만났을 때 나와 가수로서의 나, 권지안으로서의 내가 혼란스러웠다"며 "이번 작업을 하며 생각한게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고 내 안에 수많은 자아들이 있는데 이 자아를 싫어하지 말고, 그 자체를 인정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나를 인정하면 돼'라는 가사를 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솔비는 솔비와 권지안이라는 두 이름에 대해 "나도 내가 정신병인가? 내가 왜 그러지?라고고민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권지안과 솔비로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한 것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둘 중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지에 대해 "무엇으로 불리고 싶다는 것보다 계속 고민했다. 오늘을 생각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나에게 미술은 뭘까를 고민했다. 처음 생각할 때 내 일기장 같았고, 조금 지나서는 친구 같았다. 지금와서는 미술은 밤이고, 음악은 낮이다. 낮과 밤을 이뤄야 하루가 있는 것처럼 음악과 미술이 있어야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둘 다 소중하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솔비는 "벌써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10년동안 난 뭘 만들어놨을까, 뭘했을까 고민을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뭘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떨까를 생각하면 내 자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용기있게 도전하고 시도하고 싶다. 그 열정에 진심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린 결과물을 보여드려야하는 직업이지만 내게 가장 뜻 깊은 것은 처음 시작이 유치하고 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내 성장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한 것 같다. 앞으로 내 성장기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블랙스완' 싱글 발매와 동시에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A.P CREW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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