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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의 큰 아쉬움 "북한을 잡았더라면…"

기사입력 2016.03.10 15:54 / 기사수정 2016.03.10 16: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이민아(25,현대제철)가 북한전을 가장 아쉬워했다.

이민아를 비롯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마치고 입국했다.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대표팀은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리우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공격진의 주축으로 뛰며 큰 활약을 한 이민아는 아쉬움이 유독 컸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던 이민아는 공격적인 역할은 물론 활발한 활동량까지 보여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민아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오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통의 강호 일본, 북한과 팽팽하게 싸웠으나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이민아는 "매 경기 아쉽지만 첫 경기 북한전이 유독 아쉽다. 승리할 수 있었는데 놓쳤다"며 "1차전을 이겼다면 상황이 바뀌지 않았을까 한다"고 돌아봤다. 

고대하던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도 이민아는 북한,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북한은 우리가 철저하게 대비를 해선지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일본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호주, 중국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해 여름 동아시안컵에서 상대했던 것보다 실력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민아는 상대의 성장을 확인한 만큼 수준 높은 해외리그로 진출해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민아는 "축구선수라면 해외무대를 밟아보고 싶은 열망이 크다. 해외진출에 대한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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