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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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정근우-김태균-이용규, 희비 엇갈렸다

기사입력 2016.03.08 15:57 / 기사수정 2016.03.08 16: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박진태 기자] 정근우(34) 쨍쨍, 김태균(34)과 이용규(31)는 흐림.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회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며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테이블세터 듀오 정근우와 이용규, 클린업맨 김태균이 실전 감각을 잇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명 빅3로 일컬어지는 세 명의 타자는 전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시즌 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이들의 비중은 37.1%나 됐다. 빠른 시기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한화의 중요한 과제다.

전지훈련에서 이들은 부상과 독감으로 인해 오키나와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각각 두 경기씩을 소화한 정근우(타율 3할6푼4리), 김태균(타율 4할5푼5리), 이용규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었다.

한국 입국 후 첫 실전경기였던 넥센전에서 세 명의 선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리드오프로 나선 정근우는 세 타석에서 나서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이용규는 3회말 행운의 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균 역시 희생플라이로 타점 하나를 추가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아직 첫 번째 시범경기일 뿐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남은 기간은 충분하며 세 명의 선수들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뛰어나다. 추가훈련을 마친 직후 김성근 감독은 "훈련량이 부족해 아쉬웠다"라고 언급한 바 있었다. 시범경기 기간 이 세 명의 선수가 어느 시기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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