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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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야구 시즌' 시범경기 3대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16.03.07 06:00 / 기사수정 2016.03.07 01:0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시범경기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따.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는 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예고편으로 올 시즌에는 각 구단별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치러진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시범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 포수 블로킹, 얼마나 바뀔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홈 충돌 관련 규정을 신설해 이번 시범경기부터 적용한다. 득점을 위해 홈으로 들오어는 주자가 포수와 고의로 충돌할 경우,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하더라도 득점 무효와 함께 아웃이 선언된다. 반대로 포수 역시 공을 잡기 전 주자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주로를 열어둬야 한다. 만약 공이 오기도 전에 주자의 길을 막았을 경우, 태그가 정확히 됐다고 하더라도 주자의 득점이 인정된다.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심판의 판단에 따라 다른 주자들은 원래 베이스로 돌아간다.
 
새롭게 생긴 규칙인 만큼 현장에서 의견이 많이 갈린다. 포수들은 "야수들의 송구가 무조건 정확하게 오지 않은 만큼,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길을 막는 경우가 있다. 또 자신의 부상을 방지하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받았기 때문에 몸에 밴 것"이라고 호소한다. 또 찰나에 순간에 일어나는 홈 충돌을 심판의 판단에 맡기기 때문에 판정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홈 충돌 규정이 실전에는 얼마나 잘 녹아들지 주목된다.


 
▲ '첫 선' 고척 스카이돔·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올 시즌부터 새로운 구장 두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넥센의 새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과 최초 팔각형 모양의 야구장인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총액 2400억원 규모의 공사비가 든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 11월 공식 개장해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치렀다. 개장 당시 끝없이 늘어진 좌석을 비롯해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혹평에 시달렸다. 이후 일부 좌석을 뜯어내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내부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곳곳에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공 색깔과 비슷한 천장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기를 치르면서 확인하고, 보완해야할 것이다.
 
대구 시민구장을 떠나 삼성이 새롭기 둥지를 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독특한 모양이 특징인 구장이다. 총 2만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구장은 국내 최초로 팔각형 모양으로 지어졌다. 기존 구장들과 달리 외야가 직선으로 돼 있어 펜스를 맞는 타구가 불규칙하게 튈 확률이 높아 선수들이 적응할 필요가 있다.


 
▲ '사연 가득' 스토브리그, 효과는 얼마?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는 대대적인 이동이 있었다. 특히 FA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화는 총액 97억원을 들여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했고, NC는 4년 최대 총액 96억원에 박석민을 품었다. 지난해 8위로 마감해 아쉬움을 삼켰던 롯데도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하면서 뒷문 보강을 알차게 했다. 막내 kt는 넥센으로부터 유한준을 영입하면서 외야진과 타선에 힘을 더했고, LG는 SK에서 정상호를 데리고 와 안방 보강에 성공했다.
 
이 밖에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10경기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한 '괴물 투수' 로저스를 190만달러(약 23억원)라는 거금을 들여 붙잡았다. KIA는 총액 170만달러에 투수 헥터 노에시를 영입하면서 양현종-윤석민-노에시-핵터-지크로 이어지는 최강 선발진을 구성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약화된 전력에 근심을 가지고 올 시즌을 맞이하게 된 팀도 있다. 넥센은 중심타자였던 박병호와 유한준이 팀을 떠났고, 주축 투수였던 한현희와 조상우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 이탈했다. 투·타 모두에서 전력 유출이 생기면서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우냐가 숙제로 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역시 4번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사연 가득했던 스토브리그였던 만큼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이 보강된 팀은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전력이 약화된 팀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게 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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