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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기회는 아직 있다, 과거 바뀔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6.03.06 06:50 / 기사수정 2016.03.06 01:2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시그널' 이제훈이 무전기의 비밀을 김혜수에게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14회에서는 박해영(이제훈 분)과 차수현(김혜수)이 인주사건의 진범이 인주시멘트 사장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박해영과 차수현은 인주 사건 피해자 강혜승을 통해 당시 사건의 주범자가 인주시멘트 사장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박해영은 강혜승에게 지금이라도 사실을 증언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녀는 어렵게 꾸린 가족을 지켜야 한다며 박해영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박해영은 큰 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인주의 유지로 살아가는 진범에 대해 분노하며 차수현에게 모든 것을 돌려놓아야 한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버렸고, 차수현은 잔뜩 흥분한 태도로 가버린 박해영이 걱정되어 늦은 밤 그의 집을 찾았다.

차수현이 박해영의 집에 노크를 하려는 순간, 박해영의 방안에서는 박해영이 이재한에게 무전을 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 시각 잠들어 버린 이재한은 무전을 받지 못했고, 박해영은 무전기를 집에 놓아둔 채 황급히 집밖으로 나섰다.

박해영이 집을 나선 후 그의 집으로 들어가 이재한의 무전기를 찾아낸 차수현은 이재한이 부적처럼 여기던 무전기가 왜 박해영의 집에 있는지 이해 관계를 떠올려 보려 했지만 답을 찾을 수는 없었고, 이재한의 무전기를 훔쳐냈다.

집을 나선 박해영은 곧장 인주로 향했다. 안치수가 죽임을 당한 곳.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 다름 아닌 인주였기에. 인주를 찾아간 박해영은 우연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었던 강혜승의 빨간 목도리에 대해 알게 됐고, 죽은 안치수가 밝히려 했던 사건이 인주 사건의 진실이 아닌 다름아닌 형 박선우의 죽음과 관련한 것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됐다.

박해영은 빨간 목도리를 형 박선우가 가지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안치수가 자신을 인주 병원으로 불러낸 것을 주목해 안치수가 병원에 무엇 때문에 왔을지를 추측했다. 그리고 그가 찾아간 곳은 인주 병원의 원무과. 그리고 원무과 여직원은 박해영에게 안치수가 죽기 전 박선우의 혈액 샘플 기록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전해줬다.

뿐만 아니라 원무과 여직원은 박해영에게 형 박선우의 혈액에서 다량의 신경안정제 성분이 나왔다는 얘기를 전했다. 그리고 박해영은 그제서야 형 박선우가 자살이 아닌 타살을 당했을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안치수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알리려다 사망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후 박해영은 차수현을 보자 누군가 형 박선우가 가지고 있었던 빨간 목도리를 노리고 형에게 신경안정제를 투약해 그를 자살로 몰아간 거라며 지금이라도 형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차수현은 박해영에게 무전기를 꺼내 보이며 무전기와 관련이 있는 것이냐고 다그쳤다.

차수현의 다그침에 박해영은 결국 모든 것을 고백했다. 과거의 이재한 형사에게 무전이 오고 있다는 것과 무전을 통해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뀐 다는 것을. 차수현은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을 수 없었지만, 시간은 곧 11시 23분으로 향했고. 시계 바늘이 11시 23분을 가리키자 어김 없이 과거와 현재의 무전은 다시 시작됐다.

박해영은 차수현이 보는 앞에서 이재한과의 무전을 시도했다. 익숙하게 들려오는 이재한의 목소리에 차수현은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박해영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형 박선우가 2월 18일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한 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고, 박해영의 이야기를 들은 이재한은 곧장 인주로 향했다. 두 사람의 무전이 이어지는 그 시각. 그 시각이 바로 박해영이 말한 2월 18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해영이 무전기 속 남자가 이재한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과 이재한이 박해영의 형 박선우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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