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세트스코어 1-2. 패배가 눈 앞에 있던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활약에 '기사회생'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5-25, 19-25, 25-17, 16-14)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18승 12패승점 48점)은 3위를 확정지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GS칼텍스(14승 15패 승점 44점)에 승점 2점 앞서 있던 흥국생명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잡으면서 '봄배구' 희망을 한껏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배를 해도 풀세트까지 끌고가야 하는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4세트가 절실했다. 그리고 이재영이 간절한 바람에 응답했다.
2세트까지 12득점을 올렸지만 3세트 공격성공률이 10%에 머물면서 2득점에 그쳤던 이재영. 그러나 4세트의 이재영은 '해결사' 그 자체였었다. 오픈 공격으로 4세트 선취점을 팀에 선사한 이재영은 13-10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점수를 벌렸다.이재영은 4세트에만 9득점(공격성공률 53.33%)을 올리면서 물오른 공격 감각을 뽐냈다.
4세트 승리로 승점 1점과 함께 3위를 확정 지은 흥국생명은 그대로 5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고, 결국 5세트를 16-14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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