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9번 불발' 골대가 외면한 두경민

[엑스포츠뉴스=원주, 나유리 기자] 9번 시도 9번 불발. 해결사의 부재가 뼈아팠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79로 패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를 내리 패한 동부는 너무나 아쉽게,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오리온이 가져갔다.

이날 경기전 동부 김영만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그르친다"는 설명이 따라왔다. 반대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외곽 봉쇄를 다짐했다. "허웅과 두경민을 제대로 잡는 수비를 펼쳐야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경기는 오리온의 작전대로 흘렀다. 동부는 이날 지독히도 안들어가는 외곽포때문에 고전했다. 3점슛 성공은 단 2개 뿐. 허웅과 김주성이 하나씩을 기록한게 전부였다. 3점슛 성공률이 채 10%도 안됐다.

특히 두경민이 오리온에 제대로 막히면서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두경민은 4쿼터까지 총 9차례 3점슛을 시도해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해결사의 침묵은 팀 승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로드 벤슨이 3쿼터, 김주성이 4쿼터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한층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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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